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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People] KEco 는 건설업계의 친환경 블루칩

2023.06.09

 - KCMT 2공장 착공...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사진=SK에코플랜트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폐페트병을 재탄생시킨 철근 대체제, KEco(케이에코)와 하수슬러지에서 재탄생한 k-에코바인더로 디오라마를 제작해 전시했다.)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건설업계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기업은 SK에코플랜트다. 이 기업은 건설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검증을 통과했다. 또한 지난해 한국중부발전과 케이씨엠티(KCMT)와 함께 케이에코바(KEco-bar) 탄소배출권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 카본화이버앤영, KCMT가 합작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GFRP 보강근 케이에코바(KEco-bar)’를 개발해 냈다.  

 

친환경 제품

“GFRP는 철근을 대체하는 신소재다. 철근 대비 25% 중량으로 가볍지만, 고강도다. 녹이 슬지 않는 반영구적 자재이자, 뛰어난 열차단성으로 화재 현장에도 안전하다. 비자성과 부도체성으로 전자기장애에도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철근 생산량 대비 탄소발생량이 50% 이상 저감되는 친환경 자재다.” 지난 518일 마주한 KCMT 파트너스 강민주 대표이사의 말로, ‘KEco’가 건설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KCMT 파트너스는 ‘KEco’의 유통전문 회사이자, 강 대표이사는 KCMT(대표이사 김준영)의 홍보 및 마케팅 이사이기도 하다.

강민주 대표이사의 말대로, ‘KEco’는 지난 2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코리아빌드위크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4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고 건축자재 박람회인 ‘BAU 2023’에서도 화제성을 연발했다.

이는 친환경에 목마른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기 때문이다. KEco는 원료 자체가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것이다. 여기에 유리섬유와 SM FREE를 제거한 PET칩을 사용, 미래 건설 자재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우수한 제품이다. 생산과정에서 고철이나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철근 대비 탄소 배출량이 50% 이상이 적으며, 탄소중립에 대한 시대적 요구는 물론, 철근의 단점을 충족하고 있다.

 

KCMT 관계자에 따르면, 폐페트병의 색상은 상관없이 모두 재활용 할 수 있다고. 페트병의 자원 순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리와 도로 건설에 최적

자연스레 의문이 생긴다. 폐페트병이 과연 철근을 대체할 수 있을까. 재활용이니 경제성에서 이점이 있을지 몰라도 강도는 현저히 낮지 않을까 등 의문점을 표할 수 있다. 그런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실제 테스트 결과 녹이 슬지않아 부식에 강하고 철근보다 2배 단단하며 무게는 4분의 1로 가볍다. 성능지표에서도 일반철근에 비해 인장강도가 2배 이상 높고, 부착강도 15, 열전도성은 0.30(W/mK), 자성은 없으며 전기전도성도 현저히 낮다.

철근을 능가하는 성능이다. 이에 해안이나 댐 등 습기가 많은 지역의 공사에도 안성맞춤이다. KCMT 관계자도 다리나 도로를 만들 때 최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KCMT‘KEco’ 생산을 위해 마련한 울산 울주군 서생면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신축공장은 신제품의 효과를 확연히 증명하고 있다. 이 공장은 1만평 규모인데, 기초공사 기준 공사비 3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공사기간은 45%, 인건비 54.1%, 관리비 52.9%, 장비비 59.2%, 물류비 60.5%를 줄일 수 있었다.

‘KEco’는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과 환경경영시스템인증,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KS인증과 더불어 오는 9월에는 KDS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입증받은 기술력

강민주 대표이사는 “‘KEco’는 친환경과 더불어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한다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CEO의 리스크가 화두인데,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핵심 자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철근보다 현저히 가벼우니, 사고의 위험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운반도 용이하고, 비자성 부도체이기에 관련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유지보수 비용이나 구조물의 슬림화로 인한 공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KCMT 생산공장은 스마트 팩토리로,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향후 자동화를 통한 제조원가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

 

강민주 대표이사는 우수한 기술력이 입증받으면서 여러 건설현장에 발빠르게 도입되고 있다특히 바다를 매립해 시공하게 되는 가덕도 신공항과 울릉도 공항, 제주 신공항 등에도 도입 돼 한국의 우수한 건설 기술력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입증받고 있다. KCMT는 지난 4월 필리핀 LCS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LCS그룹은 필리핀 내 KEco(GFRP Bar) 생산시설 구축 및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로부터 사용 인증을 확보하고 향후 KEco(GFRP Bar)를 생산, 수입을 통해서 판매를 하며 필리핀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에 대한 협약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싱가폴과 독일, 두바이, 사우디, 카자흐스탄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발맞춰 2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2공장은 7만평 규모로 건설되고, 고용인원도 1,000명으로 예상된다. 매출도 2조원 규모다.